켜켜이 쌓인 잔해에 낭떠러지까지..위치 알고도 구조 어려워 (뉴스데스크 2022.1.27 광주MBC)
(앵커)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속속 들려오고 있지만 실제로 구조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작 구조는 왜 이렇게 늦어지는 건지 지켜보는 사람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요 붕괴된 건물 내부를 보면 콘크리트며 철근이며 온갖 잔해가 뒤엉켜 있어 구조대원들도 위험천만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붕괴 건물 28층 2호 세대 천장이 주저앉아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삽을 들고 터널을 뚫듯 진입로를 만듭니다 콘크리트 덩어리를 파내고 또 파내는데, 한눈에도 작업량이 끝도 없어 보입니다 * 구조대원 "빠루(노루발 못뽑기)로 쓸어요 빠루로 "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된 28층과 27층에는 콘크리트 더미와 벽돌, 철근 등 온갖 잔해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의 위치를 알아내고도 구조가 어렵습니다 벽을 뚫어 우회로를 만들어야만 그나마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발 잘못 내딛으면 낭떠러지에, 일부 층은 바닥도 갈라져 있어 구조대원들은 로프로 몸을 묶고 작업을 합니다 중장비라도 투입하면 작업 속도가 붙겠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기어가기도 하고, 벽을 깨뜨리기도 하고 27층, 28층은 지반이 약해서 소형의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떠올리면 하루 한 시간이 다급해 매일 200명 넘는 구조대원이 하루 24시간 밤낮없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중요한 만큼 구조에 속도를 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붕괴 건물에 지지대를 설치해 안전을 보강하고, 추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중장비 투입이 가능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광주아이파크 #구조대원 #이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