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에 반세기 만에 첫 미국계 호텔 등장

쿠바 아바나에 반세기 만에 첫 미국계 호텔 등장

쿠바 아바나에 반세기 만에 첫 미국계 호텔 등장 [연합뉴스20] [앵커] 쿠바 수도 아바나에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계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장소를 제공함으로써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국기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호텔 체인 스타우드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군부 소유의 호텔 운영권을 건네받아 최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호텔업체가 쿠바에서 호텔문을 연 것은 쿠바 혁명 이후 57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아냐타시오 / 스타우드 라틴 아메리카 대표] "모든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곧 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새 단장 후 '쿠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호텔은 총 186개의 객실을 갖췄습니다 하룻밤 숙박비가 최저 246달러, 약 28만5천 원입니다 스타우는 침대와 침구 등을 새로 바꾸고, 180명의 쿠바인 직원들도 재교육하는 등 새 단장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타우드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앞두고 쿠바 공산당 정부와 호텔 운영을 위한 특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우드는 포포인츠 호텔 외에 1875년 처음 문을 연 아바나의 잉글라테라 호텔도 리모델링이 끝나는 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스타우드가 쿠바를 찾는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관계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연합뉴스 국기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