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당 내홍 제2공항 공론화 불투명
◀ANC▶ 제주도의회가 지난달 한 차례 보류시켰던 제 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을 내일 다시 심사하는데요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찬 반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김경학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제 2공항 특위 구성 결의안이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되면 김태석 의장이 직권 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가 심사 중인 안건을 민주당이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INT▶ "조정과 합의과정을 거친 다음에 당론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몇몇 사람끼리 해서 당론이라고 따르라면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에 대해, 김태석 의장은 운영위원회가 부결시켜도 당론으로 결정되면 직권 상정하겠다며 맞받아쳤습니다 공론화를 요구하는 도민 청원이 이미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후속조치인 특위 구성을 운영위원회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INT▶ "도민의 70% 이상이 모든 여론조사에서 공론화를 요청하고 있는데 찬반을 떠나서 공론화를 해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게 정치의 영역이다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상무위원회를 열어 공론화 특위 결의안에 대한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도의원 총회에서도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도당 차원의 당론으로 확정해 구속력을 갖추겠다는 것입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INT▶ "제 2공항 공론화 추진특위 구성과 관련해서 민주당 의원들 내부에서도 약간의 의견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지만, 민주당 도의원들끼리도 서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깼다며 비방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 결의안 통과 여부는 마지막까지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