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부산 '위안부'소녀상 설치에 韩日모순 초래
한국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새로 세워진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 소녀상을 두고 일본과 한국 양국 간의 외교 모순이 초래됐습니다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한국 민간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운데 대해 한국 주재 일본대사,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를 일시 귀국조치 시키는 것으로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전격 중단하고 양국 고위급 경제 협의도 연기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윤 장관이 일본 정부의 일련의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장관과 나가미네 대사가 양국간 위안부 협정 실시 관련 기존의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 첫 위안부 소녀상이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됐습니다 2015년 말 양국에서 공동 인식을 달성할 때까지 위안부 소녀상이 한국에 27개, 외국에 3개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양국 정부가 공동 인식을 달성한 후 한국 여론의 태도가 더욱 강경해졌습니다 한국 내 소녀상이 55개로 추가 설치되고 외국에는 6개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1년 내에 한 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한국 민간단체에서 부산 주재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할 것을 제기한 후 현지 지방정부는 양국간 외교 문제로 번질까 우려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후 여론의 압박으로 현지 지방정부에서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내정 간섭 사건이 폭로된 후 양국 위안부 공동 인식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또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서 선호도가 높은 야당 후보들도 모두 위 문제를 다시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정세가 꾸준히 바뀌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문제로 하여 양국 간의 모순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