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감귤 제값받기 비상_현제훈
◀ANC▶ 노지 감귤 출하시기를 앞두고 감귤 수십톤을 강제착색하는 현장이 올해 처음 적발됐습니다. 비상품 감귤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열매솎기 실적도 부진해 감귤 제값받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쓰레기 매립장에 노란빛의 감귤과 시퍼런 감귤이 뒤섞인채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밭떼기로 사들인 비가림 감귤 2.6톤을 선과장에서 강제착색하다 단속반에 적발돼 폐기 처분된 비상품 감귤입니다. 대규모의 이 선과장은 처음 적발된 다음날에는 시퍼런 비상품 감귤 41톤이 또 적발돼 과태료 86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INT▶정영헌 /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착색비율이 낮고 지름이 49mm 이하는 비상품입니다. 그리고 감귤꼭지가 검게 나타났기 때문에 강제 착색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감귤 열매솎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감귤나무 열매 숫자는 평년보다 많고 크기는 작아 비상품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열매솎기 실적은 목표 2만3천톤의 23%인 5천톤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령 농가가 많은데다 일손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젭니다. ◀INT▶김문일 / 남원농협 조합장 "사실상 적과 인력이 모자라서 나이 드신 분들은 개별로 하고, 못하면 나이드신 분 위주로 해서 이렇게 가서 적과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S/U)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되기도 전에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적발되고 농가의 열매솎기도 부진해 올해 감귤 제값받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