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흉기로 찌르고 도주…알고보니 정신병원에
이웃 흉기로 찌르고 도주…알고보니 정신병원에 [앵커] 지난 3월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옆집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범인이 흔적을 남기지 않아서 경찰이 넉 달 넘게 검거에 애를 먹었는데 알고보니 이 남성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강민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한 남성이 태연히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바로 조금 전 옆집에 살던 여성 A씨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56살 김 모 씨입니다 출근길에 봉변을 당한 A씨는 다행히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CCTV에는 찍혔지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흔적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 김 씨가 발견된 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정신병원 도주 후 줄곧 노숙생활을 하다가 지난 5월 행려병자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돼 입원 조치된 것입니다 당시 출동한 지구대에서 김 씨를 상대로 신원조회까지 했지만 지명수배조회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관계자] "신원이 나왔나 안나왔나는 우리들한테 통보가 없었으니까 병원에 인계한 거로만 끝났고, 여성청소년과가 담당이니까 거기에다가 통보를 해줬죠 " 결국 김 씨는 입원한 지 두달이 지나서야 요양급여내역이 확인돼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 씨는 A씨와 집 앞 폐지를 정리하는 문제로 다퉈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