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삼 사장님의 무료 예식장, 신신예식장에 결혼하러 오세요, 구경하러 오셔도 좋고요!
폐차에서 떼어온 오디오, 노래방에서 가져온 조명이지만, 화려함만큼은 마산 최고의 예식장! 90세 남편은 예식 상담부터 사회, 주례, 사진 촬영까지, 80세 아내는 드레스와 화장 준비부터 하객 역할에 촬영 보조까지, 55년째 마산의 작고 오래된 예식장을 지키는 노부부는 하루도 쉴 틈이 없다! *** 이 책은 신신예식장의 오래된 공간과 그곳을 오랜 세월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2년간 서울과 마산을 오가며 예식장 구석구석의 옛 정취 가득한 풍경과 백낙삼, 최필순 부부의 일상을 추억 앨범 만들 듯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오래된 공간과 ‘결혼’이라는 배경으로, 대한민국 한 시대 속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50년 넘게 한자리에서 작고 오래된 예식장을 지켜온 노부부의 역사를 읽다 보면, 잊고 지내던 옛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내일을 향한 희망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마산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꼭 신신예식장에 들러 백낙삼 사장이 직접 개발한 백초차를 한 잔 맛보고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