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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우] 바이든 “불법 이주자, 국경에 오지 말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 불법 이주를 통제하기 위한 새 이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국경에 그냥 나타나지 마십시오. 지금 있는 곳에 있으면서 합법적으로 신청하십시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첫째 미국에 합법적인 후원자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철저한 신원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중남미 출신 이주자들이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입국을 우려해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시행해 온 ‘타이틀 42호’ 정책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을 넘는 불법 이주자는 신속하게 추방당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신 향후 2년 동안 쿠바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아이티, 이 4개 나라로부터 매달 최대 3만 명의 합법 이민자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해 이민자에 대해 관대한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1월 들어선 후 가장 강력한 조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2년 동안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들의 수가 극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회계연도가 끝난 9월 30일 기준 238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오다 붙잡혔는데,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멕시코 국경 지역인 텍사스주 엘파소를 방문해 현지 검문소 상황을 직접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어 9일과 10일에는 멕시코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들과 만나 불법 이민 문제를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