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서 청소년 11명 신체 사진·영상 받아낸 30대 구속 송치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만난 청소년 11명에게 신체 사진과 영상을 받아내 성착취물을 만든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유료아이템을 선물하면서 접근해 1년간 범행했는데, 경찰이 직접 프로그램에 들어가 혐의를 확인하고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메타버스 프로그램 '제페토'입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대화를 나누고 현란하게 춤을 추며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전 세계 3억 명, 대부분은 미성년자입니다 30대 남성 A 씨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 아이템을 선물하며 가까워지자 "신체를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년 동안 청소년 11명에게서 영상과 사진을 받아 성착취물을 만들었습니다 위장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직접 프로그램에 들어가 남성을 추적해 체포했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유료 아이템을 사기 어려운 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성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정희진 / 탁틴내일 청소년 성폭력 상담소 팀장 - "현금 결제가 필요한데 그런 것을 선물로 제공하고 성 착취를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죠 "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지난 2년 동안 2,700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는데, 절반 이상은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해당 메타버스 프로그램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피해를 원천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 co 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백미희 #MBN #MBNNEWS #종합뉴스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 #사이버범죄수사 #사이버범죄 #홍지호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