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돌아가셨다면서?"…보내지도 않은 부고 문자가 200명에게 / KBS 2023.12.08.
가짜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즉 문자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제는 부고 문자까지 사칭하는 등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40대 김 모씨 지난 4일 저녁 친구로부터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부고 문자메시지를 받고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다른 친구로부터 "'너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확인해 보니 자신의 휴대전화 연락처에 있는 지인 200명에게 비슷한 내용의 부고 문자가 발송돼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친구로부터 받은 부고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서 김 씨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깔려 자신의 지인들에까지 문자가 발송된 겁니다 [김 모 씨/'문자사기' 범죄 피해자/음성변조 : "제 나이나 친구 아버지쯤 되면 나이가 좀 있으시기 때문에 그래서 눌러 봤던 거고 또 (첨부된 주소를 누르니깐) 교묘하게 장례식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 피해 예방을 위해선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말고, 지인에게 내용을 확인해 가짜 문자인 경우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이미 문자사기 범죄에 노출됐다면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금융사 등에 계좌 사용 정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양종환/울산경찰청청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장 :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시티즌코난'이란 어플(앱)이 있습니다 어플(앱)을 깔아서 악성 앱을 검사를 합니다 그래서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하며, 금전 피해가 의심이 되면 신속하게 112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 또,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등을 통해 소액결제 차단을 신청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통해 휴대전화 신규 개설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 기존에 사용 중인 공인인증서는 즉시 폐기하고, 재발급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부고문자 #스미싱 #문자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