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도 코로나 타격…줄도산 위기-박상완[포항MBC뉴스]
◀ANC▶ 코로나19 여파로 횟집 등 어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양식 어가는 강도다리와 광어 등 공급처를 찾지 못 해 큰 어려움을 겪으며 도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횟집과 대게 등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가게 안은 인부들 모습만 보일 뿐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고, 아예 문을 닫은 집도 있습니다 ◀INT▶구룡포 대게식당 상인 "코로나 터지면서 저희가 2주 문을 닫았어요 그러다 보니깐 인건비나 가게 들어가는 월세든지 이런게 많이 부담되더라구요 솔직히 그렇다고 저희가 장사를 안 할수도 없고" 포항 구룡포의 한 양식장 상품성 좋은 300g대 강도다리가 수족관마다 가득 차 있습니다 제철 맞은 봄 도다리를 찾는 활어차가 들락거리고 붐벼야 하지만 적막하기만 합니다 출하가가 1kg당 만원이던 강도다리는 현재 7천원까지 떨어졌지만 이마저도 출하가 거의 중단되면서, 사료비와 인건비 부담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김현찬/포항시 양식협회장 "수산물이 전혀 소비가 안되고 있어서 양식업계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전년대비 10%도 출하가 안되는 상태죠" 특히 동해안 강도다리는 고수온에 취약해 여름이 오기전에 출하가 되지 않으면 대량 폐사 등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수산업에 대한 종합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금융 지원책에 불과해 현장에서는 실효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포항 27곳 양식장에서 사육한 강도다리는 1500여 톤 경북 시ㆍ군 가운데 수산업이 받는 타격이 가장 큰 포항시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판로 확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한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매달 15회, 6톤 가량의 수산물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INT▶정종영/포항시 수산진흥과장 (04:10) "대형 쇼핑몰인 쿠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또 다른 방법으로 주말에 (바닷가를) 많이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드라이브 스루' 방법으로 (수산물 판매)추진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S/U)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횟집 등 외식을 하는 빈도가 크게 줄면서, 수산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