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성경통독 41일차 [에스더 5-10, 욥기 1-10] 새번역 [Bible in 100 days]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에스더기 5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하다 1금식한 지 사흘째 되는 날에,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대궐 안뜰로 들어가서, 대궐을 마주 보고 섰다 그 때에 왕은 어전 안의 왕좌에서 문 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2왕이, 에스더 왕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쥐고 있던 금 규를 에스더에게 내밀자, 에스더가 가까이 다가가서, 그 규의 끝에 손을 대었다 3왕이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웬 일이오, 에스더 왕후, 무슨 소청이라도 있소? 당신에게라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 4에스더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오늘 잔치를 차리고, 임금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하만과 함께 오시면 좋겠습니다 ” 5왕은 곧 명령을 내렸다 “에스더의 말대로 하겠다 곧 하만을 들라 하여라 ” 왕과 하만은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갔다 6함께 술을 마시다가, 왕은 또다시 에스더에게 물었다 “당신의 간청이 무엇이오? 내가 들어주겠소 당신의 소청이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 7에스더가 대답하였다 “내가 드릴 간구와 소청은 별 것이 아닙니다 8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게 되어 임금님께서 기꺼이 나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나의 소청을 받아 주시겠다면, 나는 내일도 잔치를 차리고, 두 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임금님께서는 하만과 함께 오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임금님의 분부대로 나의 소원을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 하만의 음모 9그 날 하만은 마음이 흐뭇하여,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대궐을 나섰다 대궐 문을 지나는데, 거기에서 문을 지키고 있는 모르드개는 일어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서, 하만은 그만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지만, 10꾹 참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만은 친구들과 자기 아내 세레스를 불러 놓고, 11자기는 재산도 많고, 아들도 많으며, 왕이 여러 모로 자기를 영화롭게 하여 주고, 자기를 다른 대신들이나 신하들보다 더 높은 벼슬자리에 앉혔다면서, 그들 앞에서 자랑하였다 12하만은 덧붙여서 말하였다 “그것뿐인 줄 아는가? 에스더 왕후께서 차린 잔치에 임금님과 함께 초대받은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네 왕후께서는 내일도 임금님과 함께 오라고 나를 초대하셨다네 13그러나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모르드개라는 유다 녀석만 보면,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네 ” 14그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이 하나같이 하만에게 말하였다 “높이 쉰 자짜리 장대를 세우고 내일 아침에, 그자를 거기에 달도록 임금님께 말씀을 드리십시오 그런 다음에, 임금님을 모시고 잔치에 가서 즐기십시오 ” 하만은 그것이 참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고, 곧 장대를 세우도록 하였다 에스더기 6 왕이 모르드개를 높이다 1그 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서 자기의 통치를 기록한 궁중실록을 가지고 오라고 하고, 자기 앞에서 소리를 내어 읽게 하였다 2실록에는, 대궐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죽이려고 한 음모를, 모르드개가 알고서 고발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3왕이 물었다 “이런 일을 한 모르드개에게 나라에서는 어떻게 대우하였으며, 어떤 상을 내렸느냐?” 그 곳에 있던 시종들이 대답하였다 “나라에서는 그에게 아무런 상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 4왕이 다시 물었다 “궁궐 뜰에 누가 있느냐?” 마침 그 때에 하만이 왕에게 자기 집에 세운 장대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으려고, 궁전 바깥 뜰에 와 있었다 5시종들은 하만이 뜰에 대령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왕이 명령하였다 “들라고 일러라 ” 6하만이 안으로 들어오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내가 특별히 대우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하여 보시오 ” 하만은 왕이 특별히 대우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기 말고 또 누가 있으랴 싶어서, 7왕에게 이렇게 건의하였다 “임금님께서 높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시면, 8먼저 임금님께서 입으시는 옷과 임금님께서 타시는 말을 내어 오게 하시고, 그 말의 머리를 관으로 꾸미게 하신 뒤에, 9그 옷과 말을 왕의 대신 가운데 가장 높은 이의 손에 맡기셔서, 임금님께서 높이시려는 그 사람에게 그 옷을 입히시고, 그 사람을 말에 태워서, 성 안 거리로 지나가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을 모는 신하에게는 ‘임금님께서는, 높이고 싶어하시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대우하신다!’ 하고 외치게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 10왕이 하만에게 명령하였다 “곧 그대로 하시오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내 옷과 말을 가지고 가서, 경이 말한 대로 하여 주시오 경이 말한 것들 가운데서,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그대로 하도록 하시오 ” 11 하만이 왕의 옷과 말을 가지고 가서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또 그를 말에 태워 성 안 거리로 데리고 나가서 “임금님께서는, 높이고 싶어하시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대우하신다!” 하며 외치고 다녔다 12그런 다음에, 모르드개는 대궐 문으로 돌아왔고, 하만은 근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서 달아나듯이 자기 집으로 가버렸다 13하만은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자기가 방금 겪은 일을 자세하게 이야기하였다 그의 슬기로운 친구들과 아내 세레스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유다 사람 모르드개 앞에서 무릎을 꿇었으니, 이제 그에게 맞설 수 없소 당신은 틀림없이 망할 것이오 ” 하만의 몰락 14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시들이 와서, 에스더가 차린 잔치에 하만을 급히 데리고 갔다 에스더기 7 1왕과 하만은 에스더 왕후가 차린 잔치에 함께 갔다 2둘째 날에도 술을 마시면서 왕이 물었다 “에스더 왕후, 당신의 간청이 무엇이오? 내가 다 들어주겠소 당신의 소청이 무엇이오?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 3에스더 왕후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어여삐 여기시면, 나의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간청입니다 나의 겨레를 살려 주십시오 이것이 나의 소청입니다 4나와 내 겨레가 팔려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살육당하게 되었습니다 다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남종이나 여종으로 팔려 가기만 하여도,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한 일로 임금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 5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에게 물었다 “그자가 누구요? 감히 그런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자가 어디에 있는 누구인지 밝히시오 ” 6에스더가 대답하였다 “그 대적, 그 원수는 바로 이 흉악한 하만입니다 ” 에스더의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사색이 되었다 7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왕은 술잔을 내려놓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왕궁 안뜰로 나갔다 하만은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마음 먹은 것을 알고서, 그 자리에 남아서, 에스더 왕후에게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걸하였다 8왕이 안뜰에서 술자리로 돌아와 보니, 하만이 에스더가 눕는 침상에 엎드려 있었다 이것을 본 왕은 “내가 집안에 왕후와 함께 있는데도, 저 놈이 왕후를 범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소리 쳤다 왕의 입에서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시들이 달려들어서, 하만의 얼굴을 가렸다 9그 때에 왕을 모시는 내시들 가운데 한 사람인 하르보나가 말하였다 “하만이 자기 집에 높이 쉰 자짜리 장대를 세워 놓았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을 해치려는 자들을 제때에 고발한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고 세운 것입니다 ” 그 때에 왕이 명령을 내렸다 “하만을 거기에 매달아라!” 10사람들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세운 바로 그 장대에 하만을 매달았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다 에스더기 8 유다 사람에게 살 길이 열리다 1 아하수에로 왕은 그 날로 유다 사람의 원수 하만의 재산을 에스더 왕후에게 주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와의 관계를 밝혔으므로, 모르드개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있었다 2왕은 하만에게서 되찾은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서 모르드개에게 맡겼다 에스더는, 하만에게서 빼앗은 재산을 모르드개가 맡아 보게 하였다 3에스더는 또다시 왕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면서 간청하였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 사람을 치려고 꾸민 악한 음모를 막아 달라고 애원하였다 4왕이 금 규를 에스더에게 내밀자,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말하였다 5“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귀엽게 보시고, 내 말이 임금님께서 들으시기에 옳다고 생각하시면, 임금님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생각하시면, 아각 자손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임금님의 나라 여러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을 다 없애려고, 흉계를 꾸며 쓴 여러 문서가 무효가 되도록 조서를 내려 주십시오 6나의 겨레가 화를 당하는 것을, 내가 어찌 나의 눈으로 볼 수 있겠으며, 나의 가족이 망하는 것을 어찌 눈뜨고 볼 수 있겠습니까?” 7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 왕후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대답하였다 “하만이 유다 사람을 죽이려 하였기에, 나는 그를 장대에 매달아 죽이도록 하였소 또한 하만의 재산을 빼앗아서 에스더 왕후에게 주었소 8이제, 유다 사람들을 살려야 하니, 왕의 이름으로 당신네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조서를 하나 더 만들고, 그 조서에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으시오 내 이름으로 만들고, 내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은 조서는, 아무도 취소하지 못하오 ” 9곧바로 왕의 서기관들이 소집되었다 때는 셋째 달인 시완월 이십삼일이었다 서기관들은 모르드개가 불러 주는 대로 조서를 만들어서, 인도에서부터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스물일곱 지방에 있는 유다 사람들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각 지방 귀족들에게 보냈다 조서는 각 지방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썼으며, 유다 사람들의 글과 말로도 조서를 만들어서 보냈다 10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작성하고, 거기에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한 다음에, 보발꾼들을 시켜서, 그 조서를 급히 보냈다 보발꾼들이 타고 갈 말은 왕궁에서 기른 것으로써, 왕의 심부름에 쓰는 날랜 말들이었다 11왕의 조서 내용은, 각 성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목숨 채널에 가입하여 혜택을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