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복당파문' 결기보였지만…앞길 '험난'
김희옥 '복당파문' 결기보였지만…앞길 '험난' [앵커]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복당 파문과 관련, 비박계 권성동 사무총장을 경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쇄신 작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지만, 친박계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새누리당 임시 지도부 수장으로 영입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보름간 전당대회 일정 확정 및 지도체제 전환 등을 제외하곤, 민심을 끌어올 만한 별다른 쇄신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를 일괄 복당시키는 결정을 한 뒤 당내 파장이 일어나면서, 김 비대위원장의 존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복당 파문의 와중에 당내 난맥상을 지적하며 당무를 거부하는 나름의 결기를 보였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한동안 지도부 공백이 이어지는 와중에 어렵게 모셔온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역설적으로 드러난 순간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90도 사과'를 받아냈고, 표결 강행을 이유로 권성동 사무총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8월9일 전당대회까지 당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새누리당의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혁신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왔습니다 " 하지만 비판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친박계가 요구하던 사무총장 사퇴를 수용한 것이 논란 특정 계파를 대변하는 듯한 모습은 당 쇄신과 화합의 다짐과는 배치된다는 겁니다 친박계 추천으로 영입된 만큼 결국 친박계 입장을 대변하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입니다 이혜훈 의원은 사무총장 경질과 관련해 "특정 패거리가 마음대로 당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당대회 룰이나 당헌 개정 등 계파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서 김 비대위원장이 제대로 당 대표 역할을 수행할 지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