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미국, 하니예 암살 개입 부인

[글로벌 나우] 미국, 하니예 암살 개입 부인

미국은 지난밤 이란에서 발생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니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 지도자 중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암살된 인물로, 이 지역에서 사태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팻시 위다쿠스와라 Patsy Widakuswara) 이스마일 하니예의 마지막 살아 있는 모습은 지난 30일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목격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하니예는 다음 날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채널뉴스아시아’에, 미국은 하니예의 암살에 관해 “인지하지 않았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물론 저는 보도를 봤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것도 휴전에 이르러야 할 중요성을 빼앗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도 암살에 대한 책임을 즉각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하마스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아왔습니다 4월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니예의 아들 3명이 사망했습니다 하니예가 살해되기 전날 만났던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의 귀한 손님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는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모즈타바 아마니 /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 우리는 미국인들이 흔히 그런 범죄 행위에서 시온주의자들을 안내하고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니예 암살 사건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공격의 책임이 헤즈볼라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내 분쟁이 확대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서방 국가들은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외교를 위한 공간과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사자들이 그런 기회를 추구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역 전체에서 더 광범위한 분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협상의 주요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는 하니예 암살 사건이 휴전 노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그런 추측을 일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것은 휴전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그 일을 계속할 거라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3만9천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하마스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숫자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1천200명을 살해하고, 20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간 데 대한 보복으로 군사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 ----------------------------------------------- » VOA 한국어 유튜브 영상 더 보기: VOA는 미국 최대의 국제방송국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포함한 매주 2억7천8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위해 47개 언어로 라디오와 TV, 웹,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한국어 방송은 남북한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의 한민족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뉴스와 한반도 뉴스 및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VOA 한국어 웹사이트: » VOA 한국어 페이스북: » VOA 한국어 인스타그램: » VOA 한국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