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 낳아서 난리인데.. 제발 아이 '두 명만' 낳아달라는 인도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우리는 안 낳아서 난리인데.. 제발 아이 '두 명만' 낳아달라는 인도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인도의 인구 증가가 우리로서는 부러운 일이지만 정작 인도는 고민이 많습니다 인구 폭발로 인한 실업이나 빈곤이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우리도 과거에 했던 '둘만 낳아 잘기르기' 운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철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비하르주의 키산간즈 주정부 의료 공무원이 마을 주민들에게 가족계획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프라티마 쿠마리 / 의료 담당자 : 출산율을 낮추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다음 임신까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도는 '한 가정 2자녀'를 권장하는 등 출산 제한 정책을 펴 왔지만, 인구 증가세는 여전해 올해 안에 1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곳일수록 산아 제한 정책을 따르지 않는데, 대표적인 곳이 비하르주입니다 비하르주의 평균 출산율은 2 98 명, 그 가운데서도 키산간즈는 4 9 명입니다 [데벤드라 쿠마르 / 지역 예방 접종 담당자 : 가난한 지역에서 (높은 출산율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면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 주 정부는 산아 제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피임기구와 피임약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 불임 수술을 하는 여성에게는 36 5달러, 남성에게는 48 7달러를 지급합니다 하지만 불임 수술을 하면 남성성이 손상된다는 믿음과, 여전히 강한 남아선호사상 탓에 참여율이 저조합니다 [샤얌 소렌 / 일곱 아이 아버지 : 내가 왜 수술해야 합니까? 안 합니다 ] [찬다니 데비 / 넷째 출산 여성 : 이번이 네 번째 여자아이예요 사내아이를 원했지만 뜻대로 안 됐어요 딸입니다 ] 통상적으로 인구는 한 국가의 경제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풍부한 노동력과 상품을 소비할 시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도는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발전 정도가 불균형해, 인구 폭발이 빈곤과 실업, 질병, 교육 부족 문제를 심화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인도 #인구 #둘만낳아잘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