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 선언   내달 지사직 사퇴 (2021.7.25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 선언 내달 지사직 사퇴 (2021.7.25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 놓겠다며 공정과 혁신을 내걸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에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공정과 혁신으로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열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정통성이나 중도 확장성은 당내 누구보다 자신이 우위라며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정치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자신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국정 운영에 있어서 정치 경험과 행정 경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준비돼 있는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원 지사가 내세운 대선 제1호 공약은 100조원 규모의 위기상황 비상대책.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100조 원 예산을 확보하고 취임 1년 차에 50조 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담대한 회복은 생존 회복에만 그치지 않고, 자영업의 구조 전환과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될 것입니다." 원 지사는 특히 특히 임대차 3법을 폐기해 주택공급확대와 내집마련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 도정 업무를 같이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선이 시작되는 다음 달 사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현재 (코로나19) 고비를 잘 넘기고 또 이후에 제주도정에 대한 지휘체계가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근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제동이 걸린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원 지사는 국정 운영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풀어가겠다며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