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는 검찰 vs 따돌리는 해커...수사 난항 예상 / YTN

쫓는 검찰 vs 따돌리는 해커...수사 난항 예상 / YTN

[앵커] 한국수력원자력 문건 유출 사건의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내부 소행인지 외부 해킹인지 조차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으면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된 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한수원은 이틀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유출범을 이를 비웃듯 곧장 원전 계측 도면 등 내부 문건을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합동수사단 수사를 전후해서는 아예 우리나라의 수사권 밖에 있는 트위터로 이동해 추가 공개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넷 글을 올린 곳이 어디인지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인 IP주소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확인되며 추적의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내부 유출인지 외부 해킹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집단이 벌인 일로 추정된다며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내비쳤습니다 유출범의 범행 공간이 트위터로 옮겨진 점은 수사팀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위터 서버가 미국에 있는데다 서버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미국 FBI를 통해 사법 공조가 이뤄져야 합니다 합수단은 이미 사법 공조를 요청한 상태지만, 미국 당국이 허가해 준다고 해도 트위터사가 협조해주지 않으면 수사 자체가 불가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출범은 추가 문건 10만 장 공개를 예고하며 합수단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지만, 합수단은 외부 해킹 여부 조차 분명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유출범 추적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