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추석 물가…상인도 소비자도 ‘한숨’

껑충 뛴 추석 물가…상인도 소비자도 ‘한숨’

[앵커] 긴 장마와 태풍으로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에 추석 대목을 기대하는 상인이나 추석을 준비하는 소비자 모두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의 한 채소가겝니다 이 곳에서 팔리는 배추 한포기는 무려 만원, 7월만 하더라도 4천 원대였지만 두 달 만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무와 대파,양파,오이 등 다른 농산물도 지난해에 비해 30~80%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기자: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 어떻습니까?"] [농산물 가게 상인 : "힘들지요 팔기도 힘들고 사는 분들도 힘이 들고 "] 과일도 추석 제수용품인 사과와 배,포도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씨알이 굵은 과일들은 태풍에 떨어지면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찾는 발길도 많이 줄었습니다 [과일 과게 상인 : "가격이 비싸지면 아무래도 적게 쓰지요 5개 쓸 것도 3개 쓰고,3개 쓸 것도 1개 쓰고, 큰 걸 많이 찾는데 큰 게 비싸요 "] 축산물도 수요가 많은 소고기를 중심으로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렇다보니 시장을 찾는 시민들도 당장의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추석 준비가 걱정입니다 [이정자/남구 신정5동 : "물가가 너무 비싸서요, 이번 추석 때는 조금만 사서 식구들과 한 끼 먹고 말려고요…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통 시장은 23만 9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 1% 오르고, 대형유통업체는 34만 천원으로 10 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추석을 앞두고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모두가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