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이지 않는 해양레저활동 안전사고…“안전 수칙 지켜야” / KBS 2021.03.31.
[앵커] 봄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서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고성군 앞바다입니다. 표류 중이던 스킨스쿠버 4명이 30여 분 만에 해경에 구조됩니다. 이달 29일에는 강릉의 한 해안에서 서핑객 3명이 먼바다 쪽으로 떠내려가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흔히 발생하는 해양레저활동 안전사곱니다. 올해 들어서만 사고 14건이 발생해, 1명이 실종됐습니다. 최근 3년간 해양레저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한 해 평균 122건에, 지난해에는 141건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유형으로는 레저 보트 기관 고장이 가장 많았고, 표류와 전복 등의 순이었습니다. [서일민/강원도수중핀수영협회장 : "특히 동해안은 물이 좀 차갑고 때에 따라서는 파도가 좀 치고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봄철을 맞아 해양레저활동 증가가 예상되자, 해양경찰과 지자체 등이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동해안 위험 지역을 파악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사고 발생에 대처하는 모의 구조훈련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용학/동해해양특수구조대 반장 : "위험 개소를 충분히 파악해서 그런 자료들을 강릉 리조트 다이빙 업체하고 공유를 할 겁니다."] 또, 레저활동 시 장비 점검과 바다 상태 확인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해양레저업체와 함께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 면서 수중 스포츠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경은 안전장비 착용 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