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주일 만에 재조사…이번에도 진술 거부 / KBS뉴스(News)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주일 만에 재조사…이번에도 진술 거부 / KBS뉴스(News)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지난 14일 첫 조사 이후 일주일만이죠. 조 전 장관,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나요? [리포트] 네, 조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짼데요. 조 전 장관은 첫 조사 때처럼 이번에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조사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모양샌데요.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 거부와 상관없이 구속영장 청구나 이후 재판을 위해 진술 조서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조 전 장관의 추가 소환 여부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해왔습니다. 특히 딸 조 씨가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부분의 대가성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WFM에 차명으로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연관돼 있는지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 주식을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이 빠져나간 내역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