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APEC 개최도시 결정, 수용 못해" / 뉴스거리
[뉴스거리] 유정복 인천시장이 6월 21일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북 경주시로 결정된 것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결정, 상식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은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APEC 개최도시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도시 여건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그러나 선정위원회가 공모지침서와 다른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시장은 경주시가 공모기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요 회의장 배치안을 당초 유치신청서와 전혀 다르게 변경하고 개최 지역 범위를 신청 지역에서 벗어나 타 시도까지 임의로 확대 수정했다는 보도를 제시하며 "명백한 공모 기준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시장은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는 당연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검토하고 선정해야 한다"며 "인천은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 및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모두 인천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회의장, 만찬장소, 숙박시설, 국제공항, 경호 안전 모두 완벽한 도시는 인천이 유일하며 제물포항 개항, 인천국제공항 개항 등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온 인천을 제외한 결정은 상식적이지 않고 객관성을 잃어버린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 시장은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이 만점을 받고도 입시에서 불합격한 것을 수용할 수 있느냐 기관이나 기업의 각종 공모에서 공모 지침이나 모집 요강을 위반한 사업자가 선정되었다면 탈락한 사업자들이 가만히 있겠느냐 "고 반문한 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