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병원에 사활, "딴지 안 건다"ㅣMBC충북NEWS
[앵커]] 민선 7기 충청북도의 최초 국책사업 성과물로 기록될 종합병원급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사사건건 경쟁하던 지자체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물론이고 증평군과 괴산군까지 중부 4군이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이달 중순 최종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에 없던 협력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기자] 충북 중부 4군이 소방복합치유센터 공동 유치에 결의했습니다. 소방청이 1차 선정한 전국 후보지 14곳 중 충북에선 혁신도시 음성 맹동면과 진천 덕산면, 청주 석소동 3곳이 포함된 가운데, 혁신도시로 유치에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혁신도시를 사이에 두고 음성과 진천은 인구와 기업체 유치 등에서 경쟁해왔지만, 취약한 의료 분야만큼은 공동의 과제로 보고 힘을 모았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현재의 충북도시는 도시로의 외형을 갖췄으나 종합병원이 없어 상급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인근 도시로 가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역시 청주나 서울로 병원을 가야 하는 이웃 증평과 괴산군도 협력에 가세했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중부권 4개 지역 주민들과 충북도민들에게 의료 혜택이 똑같이 돌아가게 되고 이는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어 국가 상생발전과 혁신도시 시즌 2 정책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건물면적 3만㎡에 300병상 안팎의 종합병원. 화상, 근골격계 등 12개 진료 과목을 갖추고 일반인까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어디든 2시간대 접근성과 도시 기반 시설 완비로 불필요한 인·허가, 부지 확정성이 장점. 함박산과 초평호 등 치료와 재활에 필요한 자연환경도 갖췄습니다. 소방산업기술원과 장비검수검사센터 같은 관련 입주 기관과 협력도 기대됩니다. 그러나 배후 인구가 100만에 가까운 충남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 남부권은 강력한 경쟁 상대. 소방청은 독자경영이 가능한 의료 수요와 의료공급 포화도 등을 함께 고려할 예정이어서 어느 쪽이든 예측이 어렵습니다. 최종 후보지는 이번 주 실사를 거쳐 7월 셋째 주 중 확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