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관세' 대응책 부심...위기냐? 기회냐? / YTN
[앵커] 자동차는 국내 제조업 생산의 14%, 고용의 12%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입니다. 최근 미국이 수입 자동차가 안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최고 25% 추가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한국이 관세 부과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상무부가 최근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안에 관세 부과 여부와 대상을 결정합니다. 연간 자동차 수출 물량의 3분의 1인 81만 대를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업계와 부품업계 대표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용래 /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 최종 조치 결정 전까지 미국에 우리 입장을 지속 전달하면서 한국이 232조 조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할 조치는 3가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입차와 부품에 20-25%의 고율 관세 부과, 둘째는 쿼터제 적용, 세째는 미래차 기술 부품에 제한적 관세 부과 등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 관세 부과 경우 한국산 자동차 수출 가격이 9.9∼12% 상승하고 국내 업계의 손실이 2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조 4천억 원, 기아차는 1조 천억 원, 르노삼성은 천 600억 원, 한국GM은 천4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제현정 /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 : 정부와 업계는 한미FTA 개정 등을 통해 미국 자동차업계의 우려를 해소해 한국은 면제돼야 한다는 말을 계속해 왔고...] 하지만 우리나라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연구센터는 한국은 제외되고 EU와 일본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경우 국내 자동차 총생산이 4%가량 늘어나는 반사 이익도 예상됩니다. 경제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무역 협상의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미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등 보다 치밀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9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