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올 여름 더 두렵다'[목포MBC 뉴스투데이]

자영업자 '올 여름 더 두렵다'[목포MBC 뉴스투데이]

[목포MBC 뉴스] (앵커) 경기 불황과 인건비 상승, 전기요금 인상의 여파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대출 상환 도래 등 추가 악재도 많아 그야말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광주 충장로에서 40년 째 요식업을 하는 주인은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해부터 세 차례 전기 요금이 오르면서 한달 50만원 남짓이던 요금이 80만원으로 껑충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냉방기 가동은 빨라졌고 올 여름 '이상 폭염'도 예고되고 있는데, 또 다시 전기요금 인상은 예고되고 있고 위축된 경기 여파로 손님은 줄고 인건비와 식자재 등 물가는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홍순학 (외식업중앙회 광주동구지부 회장) "한달 내내 장사해 가지고 직원들 봉급주고 세 금주고 하고나면 손에 쥔 것은 없어요 먹고 사 는 것 외에는 " 더군다나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먹거리에 예민한 손님들의 발길이 더더욱 끊기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만기가 다가온 대출은 또 하나의 폭탄입니다 3년 전 코로나19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상환 유예 조치가 내려졌는데,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픽) 광주,전남 자영업자 대출액은 지난해 4분기 8조 7,263억원 코로나 19 이전인 3년 전 5조 7,418억원에 비해 52%, 3조원(2조 9,84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갚아야 할 빚은 아직도 많고 금리도 높아졌는데, 자금 마련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INT▶ 임00 (광주 남구 음식점) "코로나 이전보다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현상유지 하기도 힘들고 상환 도래해도 상환 하기 힘들어요" 여기에다 최근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까지 미칠 경우에, 자영업자들은 올 여름 그야말로 사활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홍순학 (외식업중앙회 광주동구지부 회장) "희망도 없고, 꿈도 없고, 완전히 절망이죠"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