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에 ‘식중독 환자 3천여 명’…“예년보다 두 배” / KBS 2023.07.03.
역대 기온이 가장 높았던 봄철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식중독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예년보다 두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예식장입니다 지난 주말, 이곳에서 뷔페 음식을 먹은 하객들이 이튿날, 구토와 설사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예식장 하객/음성변조 : "아빠도 이제 설사를 계속 하시고, 고모는 구토 증세까지 와서 119에 실려 갔거든요 "] 당시 보건 당국에 신고된 청주지역 환자만 80명을 넘었습니다 [이지현/충북 청주시 청원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 : "유증상자 분들이 많이 발생이 됐어요 지금 인적 사항 받아서 역학 조사 진행하고…"] 지난 4월에는 경북 경주에서 생선회와 해물전 등 미리 준비한 단체 음식을 먹은 관광객 6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올해 봄철은 평년보다 1 6도 올라 역대 가장 높았고, 때 이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사고도 급증했습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보건 당국에 접수된 식중독 의심 신고는 220건으로 의심 환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같은 기간의 평균 환자 수보다 2 6배 높습니다 [송광영/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사무관 : "기온이 1℃ 상승함에 따라 (식중독) 환자 수가 6 2% 늘어나고요 식중독 발생 건수는 5 3% 상승하는 연구 결과도 확인했습니다 "] 식약처는 최근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아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해제돼 음식점 이용과 단체 급식이 늘어난 만큼, 해동 음식은 즉시 소비하고 조리 기구를 구분해 사용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상기온 #식중독 #예식장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