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점상 경제'가 뭐길래...권력 갈등설로까지 '불똥' / YTN

中 '노점상 경제'가 뭐길래...권력 갈등설로까지 '불똥' / YTN

[앵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도 늘리기 위해 노점 영업을 허용하고 노점상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점 영업을 둘러싸고 때아닌 권력 갈등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산둥성 지난시가 조성한 대형 야시장입니다. 공장 지대였던 이곳에 천백여 개의 노점이 들어서 주말마다 5만여 명이 와서 돈을 쓰고 갑니다. [장융강 / 상인 (산둥성 지난시) : 하루에 손님을 하루에 120 테이블을 받고 매상은 하루 4만 위안 (690만 원) 조금 넘습니다.] 쓰촨성 청두시는 최근 식당들이 보행로에 탁자를 펴고 노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길거리 영업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자 충칭, 상하이 등 대도시도 앞다퉈 노점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에게 적은 밑천으로 돈을 벌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커창 총리도 노점상 경제를 극찬을 하고 나섰습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지난달 28일) : (서부의 한 도시는) 3만 6천 개의 노점상을 허용해서, 하룻밤 사이에 1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수도 베이징시는 노점 영업이 만능은 아니라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도로를 점거하는 노점상에 대한 처벌 방침도 밝혀 다른 도시와는 대조적입니다. [옌인 / 베이징 노점상 (30살) : 회사에서 많이 해고가 됐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홍차를 팔고 있는데 이것도 못하게 되면 실업자가 되는 거예요.] 베이징시의 최고 책임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 차이치 당서기. 홍콩의 한 언론은 시진핑 주석이 리커창 총리를 견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도시별 입장이 다른 것일 뿐 권력 갈등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점 경제가 국가적 논쟁으로 떠오른 것은 중국의 실업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