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날리고 무인보드 띄우고…“스마트 수난 구조” / KBS 2023.07.11.
[앵커]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수난사고 구조현장에 드론이나 무인 구조보드 등 첨단 장비가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자 119 수상 구조요원이 신속히 구조작전을 펼칩니다 ["2번 망루 전방 하얀 부이에 요구조자 1명 발견, 서퍼 보드 투입하겠음 "] 드론 한 대가 바다 위를 날아 남성의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대원들이 무인 구조보드를 바다 위로 띄웁니다 구조 보드가 빠른 속도로 남성에게 다가가 물에 뜰 수 있도록 돕자 구조대원이 남성을 구조합니다 드론과 무인 구조 보드 등 첨단 장비가 투입된 119 수난 구조 훈련인데, 무인 구조보드가 투입된 건 전국에서 울산이 처음입니다 커다란 튜브 정도의 크기의 무인 구조보드는 물에서 최고 시속 15㎞로, 사람이 직접 구조하는 것보다 예닐곱배 더 빠릅니다 이 무인 구조 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파도에 보드가 뒤집어져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또, 부력이 충분해 성인 남성 2명까지 구조가 가능하고, 암초나 갯바위 주변 등 접근이 어려운 곳도 갈 수 있습니다 [안웅식/진하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원 :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구하게 되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데, 무인 서퍼 보드를 이용하게 되면 좀 더 신속하고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재 일산·진하 해수욕장 2곳에 무인 구조보드가 투입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119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5만 2천여 건 기술 고도화로 수난사고 구조활동도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