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도보 순찰덕에 범죄 발생 확 줄었다
앵커 멘트 밤 중에 으슥한 골목길 걷다보면 왠지 불안한데요 이런 골목길을 걸어서 순찰하는 경찰서가 늘면서 범죄발생률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일어난 두 여성의 말다툼이 갑자기 집단 몸싸움으로 번집니다 하지만 난투극은 금방 마무리됐습니다 때마침 부근을 걸어서 순찰하던 경찰이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 경찰서가 골목길 순찰을 도입한 건 지난 5월, 경찰차량이 들어갈 수 없고 범죄 위험성이 높은 주택가 골목길을 조를 짜 순찰을 도는 겁니다 주민들에게 순찰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임무입니다 순찰을 마쳤다는 의미로 걸어두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에는 순찰을 담당한 경찰관의 이름과 해당 지구대의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실제 골목길 순찰을 도입한 이후 서울 영등포 경찰서 관내의 강도, 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남병근(서울 영등포경찰서 서장) : "주택가 도보순찰을 하면 어디서 경찰관이 활동을 하는지 예측이 안되기 때문에 범죄 심리를 차단하는데 아주 획기적인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이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는 젊은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맞춰 주로 새벽에 순찰을 돕니다 인터뷰 정수진(서울 청파동) : "내가 진짜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수 있겠구나 라는 사실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좋은 것 같아요 " 전국 94개 경찰서가 골목길 순찰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