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효과 없었다…라면 3사, 우울한 3분기

가격인상 효과 없었다…라면 3사, 우울한 3분기

라면업계가 올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습니다. 농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73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9% 감소한 29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뚜기 역시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73% 늘어난 7068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11.1% 감소한 5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감소한 161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35% 줄어든 15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라면 3사의 영업이익이 잇달아 감소한 건 원재료값, 물류비 등이 크게 오르면서 비용이 증가한 탓입니다. 지난 여름 실시했던 가격 인상 효과가 이번 실적에 뚜렷하게 반영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3분기 원부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인상으로 인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라면 업체는 4분기에 본격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해외 수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해상 운임, 팜유 등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실적 개선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로 꼽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2일 기준 전주 대비 18.12포인트 오른 4554.04포인트를 기록했고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 식품가격지수는 전년 말 대비 22.6% 상승하며 201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유승호입니다. #라면값인상 #해상운임상승 #농심 #오뚜기 #삼양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