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건장관, 여성 측근과 키스 사진 유출로 곤경 / YTN

英 보건장관, 여성 측근과 키스 사진 유출로 곤경 / YTN

[앵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여성 측근과 사무실에서 키스를 하는 사진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급확산에 대응해야 하는 보건장관이 또 곤경에 빠지면서 영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이 폐쇄회로 화면을 입수해 보도한 사진입니다 지난달 행콕 보건장관이 런던 보건부 청사에서 측근인 지나 콜러댄젤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행콕 장관은 지난해 3월 이 여성을 6개월 계약 무급 보좌관으로 채용했고 9월 보건부에 조언하는 비상임이사에 임명했습니다 더 선은 두 사람이 총리실이나 중요한 회의에 동행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42살의 행콕 장관과 43살의 콜러댄젤로는 옥스퍼드대학 재학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며, 각각 결혼한 상태로 자녀들도 있습니다 행콕 장관은 "거리두기 위반을 인정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 방역을 지휘해온 행콕 장관은 줄곧 국민들에게 거리두기를 지키라고 당부해 왔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지난해 5월) :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 야당인 노동당은 권력 남용이라며 장관직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아넬리세 도즈 / 영국 노동당 의원 : 보건장관의 사생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국민의 세금 사용과 이 질병에 맞서겠다는 의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그러나 행콕 장관은 사퇴를 거부했고 총리실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행콕 장관은 최근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수석보좌관으로부터 무능하다는 공격을 받으며 수난을 겪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존슨 총리에게 행콕 장관을 "딱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동정을 표시했습니다 보건장관의 추문은 코로나19 극복이 시급한 영국의 정치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