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7명 ‘승부조작’…NC 은폐 확인

프로야구 선수 7명 ‘승부조작’…NC 은폐 확인

앵커 멘트 기아 타이거즈의 유창식과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 선수 등, 전현직 일곱 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돼 적발됐습니다 구단인 NC 다이노스는 이를 알고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한화와 LG의 경기 당시 한화 소속 유창식은 선발투수로 나와 1회, 2 타자를 순조롭게 잡아냅니다 그러나 3번 타자 조쉬벨을 상대로 제구력이 흔들리더니, 5구 만에 볼넷을 내줍니다 불법 도박 브로커 김 모 씨와 미리 짜고 벌인 일입니다 유 씨는 그 대가로 2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2차례 승부를 조작해 300만 원을 챙겼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직접 7천만 원을 배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창식(기아 타이거즈 투수/지난7월/경찰 조사 당시) :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 상태가 안 좋아 자수하게 됐습니다 " 롯데 이성민도 NC다이노스 시절, 한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해 3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같은 팀 소속 김 모 선수는, 동료 선수에게 볼넷과 헛스윙을 청탁했지만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구단인 NC는 이 사실을 알고도 KBO에 보고하지 않고, 이성민을 이적시켜 몸값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선수의) 계약금이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구단에선) 방출시킬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군 부대를 보낼 것인가, 트레이드 할 것인가 여러 부분을 논의하다가(이적시켰습니다 )" NC다이노스 이재학은 그동안 제기된 승부조작 의혹은 벗었지만, 도박엔 배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역 투수 6명을 포함한 전 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 등 21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브로커 1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