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마약 정치 / 오독 헛발질 / 주어 논란 [MBN 뉴스7]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마약 정치', 일단 처음 듣는 말입니다. 누가 쓴 말인가요? 【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쓴 말입니다. 한 장관이 마약범죄 단속이나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최근 여러 차례 내비쳤죠. 그러자 추 전 장관은 "한 장관에게 '마약정치'로 주목받으려는 조급함이 보인다"며 "정치하고 싶으면 내려와서 정치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 질문2 】 한동훈 장관이 답을 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오늘 법의 날 기념식에서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마약 정치요? 추미애 전 장관이 새로 만드신 신조어인가 보죠? 마약은 정치를 모릅니다. 누가 잡든 확실하게 잡는 게 중요한 거고요." 이어 "청소년에까지 마약이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를 논할 문제가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마약을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3 】 3년 전에는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 갈등이 기사가 됐는데, 지금은 추미애 전 장관과 한동훈 장관의 갈등이 기사로 나오는 군요. 다음 주제 보죠. '오독 헛발질',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오늘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오늘 아침 양이 의원이 올린 글부터 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 3천억 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며 "생각 없이 퍼주기 할까 봐 불안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사실은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선 투자 유치를 한 건데 양이 의원이 거꾸로 이해한 거죠. 【 질문4 】 착각한 거군요. 양이 의원은 어떻게 대처했나요? 【 기자 】 기존 글을 지우고, 새로 글을 올렸습니다.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고 사실 관계는 정정했지만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사진 찍으러 가신 건 아닌지요?"라며 여전히 부정적 관점을 보였는데요. 국민의힘은 유치원생급 문해력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비상식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기본적인 언론 보도마저 거꾸로 읽고, 가짜뉴스를 사실인 것처럼 당당히 주장하더니, 반성과 사과는커녕 도리어 황당한 궤변까지 가져오는…."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글 삭제하고 도망간 양이원영 의원을 찾는다. 쥐구멍에 숨었나"라며, 같은 당 이철규 의원은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며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질문5 】 오늘 야당에 오독 논란이 있었다면, 여당엔 주어 논란이 있었다면서요.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관련입니다. '100년 전에 있던 일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문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체, 즉 주어가 무엇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어제(24일) 논평을 통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며 받아들이는 주체가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6 】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두 가지 설이 있던 상황에 인터뷰한 기자가 원문을 공개한 거군요. 당연히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졌겠죠? 【 기자 】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저는'이 주어입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외신 기자가 인터뷰 녹음 파일까지 공개하며 '주어'를 명확히 했는데, 이제 대통령실은 뭐라고 말할 것이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인은 말로 점수를 따기도 잃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지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