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으로 “테러 기획자 제거”…핀셋 응징 의미는? / KBS 2021.08.28.
중동지국과 워싱턴 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과 신속한 공습의 배경을 알아봅니다. 먼저 중동지국으로 갑니다. 우수경 특파원! 이번 공습 대상이었던 인물의 신원이나, 당시 상황 등에 대해 더 나온 내용이 있나요? [기자] 구체적인 정황과 살해된 IS- 호라산 조직원의 이름 등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살해된 조직원은 테러의 기획자로 알려졌는데요, 카불 추가 공격을 계획하는데 관여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6일 카불 공항 자살폭탄테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살해된 조직원은 조력자와 함께 자동차에 타고 있었고, 미군은 드론을 사용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기에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번 보복 공습은 바이든 대통령이 응징을 공언한 지 하루가 지나 전격적으로 실행됐는데요, 김기현 특파원! 이렇게 신속하게 보복 공격에 나선 배경이 뭔가요? [기자] 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일단 미국 언론들은 카불 공항에 내려진 추가 테러 경고와 보복 공습 시기가 비슷하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거 대상이 추가 테러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공언한 지 하루 지나 응징에 나선 건 '테러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철군 과정에서 여러 난맥상에 더해 미군의 대규모 희생까지 현실화되면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보복 공격이 철수는 계속하겠지만 테러 세력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통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지로 읽히는 이윱니다. [앵커] 신속한 보복에 '무인항공기'가 활용된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소재가 파악된 테러 기획자를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으로 판단한 겁니다. 무인항공기 공격은 기본적으로 표적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철군 이후에도 미국 측 정보 자산이 항상 테러범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경고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여기에 막바지 철군 상황에서 일단 아프간에 병력을 다시 투입하는 상황은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변수는 미군의 응징에 IS 호라산 측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추가 테러 등으로 미국인 희생자가 늘어날 경우 상황은 '확전 양상'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젠 두바이로 갑니다. 우수경 특파원, 공습에 대한 IS나 탈레반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면서 카불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국가안보팀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만나 카불에서 추가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테러 직후 공항 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드론 #미국 #아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