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남성 전립선암 위험 1.2배 더 높아 / YTN 사이언스
[앵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약해지는 남성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비만하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져 나이가 들수록 적정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동초 씨는 나이가 들면서 소변이 잦아지고 참기 힘든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병원을 찾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달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동초 / 전립선암 환자 : 수술하고 났더니 소변도 잘 나오고 앞으로 이건 재발이 안 되고 완치가 되는 거랍니다 저는 아직 완치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위의 많은 사람이 수술을 잘했다고 ] 전립선암 진단환자는 지난 2000년 천3백여 명에서 2012년에는 9천2백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비만한 사람들이 정상체중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은 1 2배 더 높았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남성의 비만율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올해 발표된 자료를 보면 30대 이상 남성의 절반이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비만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어서 전립선암 환자 발생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최근 10여 년 동안 갑상선암에 이어 증가율 2위인 암이어서 더 위험합니다 [전성수 /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또 비만할수록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체중관리를 잘하시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먹고, 30분 이상 땀 나도록 운동하고 육류 섭취는 줄이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50대 이상은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고 가족 가운데 전립선암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40대부터 조기 검진을 받아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