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대표단 도착…김성혜 돌연 빠진 이유는? / KBS뉴스(News)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오늘(14일)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방남 명단에 있었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 이유에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외협력 업무를 책임져 온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이 인천 공항에 들어옵니다 공식적인 방문 목적은 민간 국제회의 참석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 고위층이 남한을 방문하는 거라 행보 하나 하나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리종혁/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 "(김정은 위원장은 연내 서울 답방할 것으로 저희가 기대해도 좋을까요?) 두 수뇌부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왈가왈부할 형편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당초 함께 방문할 계획이던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갑작스레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 행사 주최 측은 북측 사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리종혁/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 "(김성혜 실장은 왜 빠지게 된 건가요?) 여의치 않은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서 못 오게 됐습니다 "] 김성혜 실장은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 배석하는 등 북미 협상에 관여한 인물인 만큼 관련된 더 중요한 일이 생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준비, 특히 실무 관료로서 그것을 준비하느라고 갑자기 빠진 것 아닌가 그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 리종혁 부위원장은 내일(15일) 저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현재로선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미 협상과 관련한 흐름이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고, 남북관계 역시 변곡점을 맞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채널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