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포인트 차 우루과이 대선…“당선 확정은 검표뒤” / KBS뉴스(News)
3백40여 만명 인구의 남미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는데요, 개표 결과, 1위 우파 후보와 2위 좌파 후보간 격차가 불과 1% 포인트 정도로 박빙이어서 검표가 이뤄진 뒤에 당선자가 확정된다고 합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이라고 외치는 우루과이 야당 후보 지지자들, 우루과이 대선에서 전 대통령 아들 라카예 포우 중도우파 후보가 1위를 기록해 환호하는 겁니다. 보수 야권 연합으로 지난달 1차 투표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이번 결선에서 득표율은 48.7%로 2위 중도좌파 여당 후보와의 격차가 1.2%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라카예 포우/우루과이 야당 대선 후보 : "유감스럽게도 여당 후보는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뒤집힐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2위 몬테비데오 시장 출신 여당 후보와 지지자들은 근소한 표차에 대선 결과 인정을 미뤘습니다. [마르티네스/우루과이 여당 대선 후보 : "격차가 관측한 표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우루과이 선거재판소는 두 후보간 득표율이 팽팽해 검표를 거쳐 오는 28일 이후 당선인을 확정짓기로 했습니다. 1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우루과이에서 15년 만에 다시 우파 정권이 들어서게 됩니다. 인구 3백40여 만 명의 우루과이는 1인당 국민소득이 만7천 달러로 중남미에서는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와 범죄율 상승에 변화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