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어선 전복…4명 사망·2명 실종
앵커 멘트 오늘(30일) 새벽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선장 선원 등 9명이 타고 있던 27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선장 등 3명은 구조했지만, 나머지 선원 가운데 4명은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바닥을 보이며 뒤집혀진 어선 주변에서 해경 구조 함정이 실종된 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 속에서도 잠수부까지 동원돼 물 속에 잠긴 배 안을 꼼꼼히 수색하고 있습니다 선장 59살 김 모 씨 등 9명이 타고 있던 27톤급 통발 어선 광제호가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41km 해역에서 전복된 것은 오늘(30일) 새벽 4시 반쯤 사고가 난 지 8시간 만에야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선장 김 씨 등 3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배 안에서 추가로 발견한 나머지 선원 4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또 다른 2명의 선원도 아직 실종 상태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포항 해경 관계자 : "(날이 어두워져) 수중 수색은 이제 못하고요 주변에서 해상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 광제호는 오늘(30일) 새벽 3시쯤 붉은 대게를 잡기 위해 포항 구룡포항을 출항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선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