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계적 비핵화에 트럼프 동의", 이면합의 있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 "단계적 비핵화에 트럼프 동의", 이면합의 있나? [앵커] 이번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서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식과 시한이 빠져 핵심을 비켜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협의를 통해 비핵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계적 비핵화 원칙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선언에 가까운 합의사항을 내놨습니다 당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서 미국이 배수의 진을 쳤던 '검증가능'과 '불가역적'이란 표현은 빠진 겁니다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하기까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대며 추가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음주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보좌관 등 우리 대표단이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겁니다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논의해서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 그러나 북한의 공식 입장은 달랐습니다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북측이 밝힌 비핵화에 관한 회담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조미수뇌분들께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이룩해나가는 과정에서 단계별, 동시행동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대하여 인식을 같이하시었다 "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등 진정성 있는 신뢰구축 조치가 전제돼야 북한이 그에 상응한 단계를 취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이 맞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하는 행동대행동 원칙을 인정 또는 수용한 것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고, 북한 관영매체들도 이를 부각시켰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과연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앞으로 북미간 실무협의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