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돼도 출근하나? ‘격리 권고’에 직장인 눈치보기 / KBS 2023.05.12.
이번 조치에 따라 기업이나 학교도 구체적인 방역 지침 수정에 나섰습니다.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 코로나에 걸려도 출근해야 하는지, 등교해도 되는지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요. 배지현 기자가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앞으로는 코로나19에 걸려도 맘 편히 쉴 수 없는 걸까? 직장인들 사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류주원/서울시 동작구 : "권고면은 아무래도 회사에서 재량껏 쉬게 하기 보다는 상황이 바쁜 상황도 있고."] [이승철/서울 서대문구 : "(사람에 따라서) 되게 아픈 사람이 있고 안 아픈 사람이 있는데, 이걸 단순히 감기처럼 취급하면 되게 크게 반응하는 사람에게는 안 좋은 일이 될 것 같아요."] 주요 대기업들은 사내 방역 지침에 대한 수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 협의를 거쳐 격리 날짜를 줄이거나, 확진자는 재택 근무로 돌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예빈/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 "재택근무 환경이 만약에 잘 되어있으면은 굳이 7일 의무적으로 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노동자나 일용직은 사실상 확진돼도 자가 격리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출근하지 않아도 급여가 일부 보전이 됐는데, 권고로 바뀌면 사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신만환/시장 하역 노동자 : "권고라 하더라도 못 나오면 다 무급 처리 되어야 되니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그런 입장인데, 생계도 아무래도 조금 지장은 받겠죠."] 학생들은 진짜 일상으로 돌아간다며 기뻐하면서도,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까봐 우려하기도 합니다. [남현욱/서울덕수초 5학년 : "마스크를 벗으니까 일단 다른 친구들 얼굴도 다 볼 수 있고 좀 예전처럼 지낼 수 있으니까."] [전예린/서울덕수초 5학년 : "혹시나 또 코로나에 걸릴 수 있으니까 불안하기도 한 것 같아요."] 방역 당국은 자율 격리를 위해 결석할 경우 학교 출석을 인정할 방침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학생이 아프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파도 참는 걸 미덕으로 여기며 일해온 사람들. 코로나로 일상이 바뀌었다지만 다음 달부터는 출근이냐, 격리냐 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정준희/영상편집:서정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코로나 #확진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