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사기 혐의자, 배우자가 최다

사망보험금 사기 혐의자, 배우자가 최다

사망보험금 사기 혐의자, 배우자가 최다 [연합뉴스20] [앵커] 경찰과 금융감독당국이 머리를 짜내고 있지만 각종 보험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사기가 가장 악덕으로 꼽히는데요 이런 사기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정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안개가 자욱하게 낀 고속도로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갑자기 갓길에 서 있는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남편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조수석에 탑승했던 그의 아내는 숨졌습니다 사실 이 교통사고는 남편이 고의로 낸 사고, 남편은 사고를 내기 전 아내 앞으로 보험을 26개나 들어놨습니다 아내가 숨질 경우 받을 수 있는 무려 68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겁니다 이 사고처럼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의 특성을 분석해보니, 사고 원인은 고의나 위장 교통사고가 30%로 가장 많았고 살인을 한 경우도 27%에 달했습니다 또 혐의자의 40%가 배우자였고, 본인 스스로 실종되거나 사망했다고 거짓 신고한 경우가 27%를 차지했습니다 사기를 벌일 당시 피보험자가 들고 있던 보험은 평균 6 8개 계약을 유지하려 매달 100만원 넘는 보험료를 냈고, 사고 발생 전 다수의 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금융당국은 사람 목숨을 이용한 악성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보험사 스스로 고액계약에 대한 인수 심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주변에서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사의 보험범죄신고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