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그리는 그림…VR과 예술이 만난 ‘미디어 아트’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리포트] 다섯 개의 팔을 가진 로봇이 펜을 장착하고 동일한 5개의 도면을 동시에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작들이 모여 하나의 무대연출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로봇을 실행하는 알고리즘이 무작위로 그림을 그리면 벽면에 전시된 것과 같이 다양한 창작물이 생성됩니다 가상 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랑스의 미디어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가 국내에 오픈한 ‘디지털 뷰티’전의 일환입니다 얼굴 인식 기능이 있는 감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문객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작품은 가상세계로 이동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작품 앞에 선 내 실루엣이 다양한 기하학적 알고리즘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 카메라에 포착되고, 컴퓨터 프로그램은 새로운 변형을 만들어 냅니다 거대한 가상현실 설치 미술이 벽면과 바닥을 가득 메운 이곳에서도 관객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미구엘 슈발리에 / 미디어 아티스트] 디지털 무아레는 컴퓨터 과학자인 클로드 미켈리와 협업한 작품입니다 음악이 계속 선들과 규칙적인 부분들을 변화시키고, 바닥의 매직 카펫을 밟고 있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따라서 그래픽들이 같이 움직입니다 가볍게 움직이는 검은색과 흰색 또는 색색의 직선, 물결치는 선으로 이루어진 패턴이 떨림과 깜박임, 진동을 자아내고, 관람객의 움직임이 발 아래의 가상 장면을 왜곡시킵니다 창작 과정에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의 경쟁도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옥석을 가리기 위한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