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회수..."만감이 교차" / YTN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회수..."만감이 교차" / YTN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허경주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2017년 3월 31일이었습니다 철광석을 실은 초대형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죠 어제 드디어 항해기록 저장장치, 일종의 블랙박스가 회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간절하게 기다렸던 분들 역시 가족이겠죠 실종선원 가족으로 2년 전 2등 항해사였던 남동생을 잃은 분입니다 허경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공동대표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허경주 대표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고가 난 지는 2년 가까이 됐는데요 수색 사흘 만에 블랙박스를 찾았습니다 이 소식 듣고 지금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처음 딱 블랙박스 회수했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정말 저랑 가족들이랑 같이 부등켜 안고 엉엉 울면서 시간이 한참 흘러갔고요 그다음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굉장히 중요한 증거기록인 블랙박스가 회수됐다는 것에 대해서 안도감이 가장 크게 들었고 또 그다음에는 이렇게 3일 만에 회수가 됐는데 이걸 2년 동안이나 질질 끌면서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참 허탈하기도 하고 참 복잡했습니다 [앵커] 안도감과 허탈감 동시에 느끼셨다는 것인데 왜 안 그러셨겠습니까 그런데 수색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빨리 찾을걸 왜 이렇게 미뤄진 겁니까, 늦춰진 겁니까? [인터뷰] 처음에 정부는 심해 수색을 하지 않았어요 사고가 나자마자부터 저희 가족들이 심해수색을 요청했었는데요 침몰 당시부터요 그런데 해군에서 저희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을 하기로는 심해 3000m 이하 깊은 곳에 침몰했을 경우에는 심해 수색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라면서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가족들이 그게 뭔가 못미더워서 구글 같은 곳에서 혹시 해외에서는 심해수색에 성공했었던 선례가 있지 않을까, 검색을 많이 하다가 타이타닉호라든가 에어프랑스호라든가 미국의 화물선 엘파호라든가 이런 심해수색 성공 사례들을 많이 찾아냈어요 그때부터 정부에다가 심해수색을 다시 요청했고 그것이 2017년 9월달에 담당 해수부 과장이 국회에서 심해수색이 공론화된다면 검토해 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길래 그다음 날부터 국회의원 100명 정도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부탁을 드렸고 그래서 국정감사장에서 이슈화에 성공하고 그 다음 해 2018년 8월에서야 예비비로 드디어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예산이 편성된 겁니다 참 오래 걸렸어요 [앵커]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자료 찾는 것도 실종자 가족분들이 하신 거고 이후에 국감장을 통해서 국회의원들 만나서 공론화 시킨 것도 지금 실종자 가족분들이 다 하신 일이라는 거죠? [인터뷰] 네, 저희 물론 시민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셨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뭔가를 처리해 주지는 않았었고요 저희가 먼저 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는 지금 수색 사흘 만에 이 블랙박스를 찾았거든요 처음에 아까 말씀하시기로는 심해 3000m까지는 내려가서 찾는 기술이 우리는 없다, 이렇게 설명을 정부로부터 들었다고 했는데 그럼 수색이 가능한지 안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도 정부가 제대로 안 알아본 겁니까? [인터뷰] 저희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나중에서야 정부가 해명을 다시 하기로는 국내 해군의 경우에는 3000m까지밖에 잠수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