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지연, “밥그릇 챙기기”…“연구개발 다음에” 또 충돌 / KBS  2023.10.11.

우주항공청 지연, “밥그릇 챙기기”…“연구개발 다음에” 또 충돌 / KBS 2023.10.11.

[앵커]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두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연구개발 기능이 없는 우주항공청은 사무국에 불과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연구개발 기능은 대전에 두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맞섰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주항공청 특별법에서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가장 큰 부분은 연구개발 기능 여부입니다 사천에 들어설 우주항공청이 연구개발을 할 경우,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의 기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하영제 의원은 사천과 대전의 연구개발 기능이 충돌할 수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하영제/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우주항공청이 생겨서 항우연과 천문연의 연구 영역을 절대 축소 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과기부 장관은 사천의 우주항공청이 기초, 탐색 연구를 하고, 대전 항우연과 천문연은 후속 연구개발을 하는 구조라며 충돌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천문연이) 협력하는 그런 연구모델이고 절대로 이쪽 저쪽 겹치게 해서 서로를 불안하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 여당은 우주항공청이 연구개발을 못하도록 막는다면 사무국에 불과하게 된다며, 이를 반대하는 것은 항우연과 천문연의 '밥그릇 챙기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주항공 연구개발은 기존 항우연과 천문연으로 충분하다는 것 필요하다면 추후에 검토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원/민주당/어제: "대한민국을 7대 우주 강국으로 만든 성취를 해체하려는 시도가 명백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오히려 우주항공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 과방위 여당 의원들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안건조정위원회가 결론을 못 내고 있으니 국정감사 기간 동안이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통과시키자고 주장했지만, 합의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