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10석도 위태위태"..선거구 지키기 '묘안' | 전주MBC 230519 방송
조수영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https://media.naver.com/journalist/65... ◀앵커▶ 내년 4월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획정 논의가 한창입니다. 인구감소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전라북도는 지금의 10석 의석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요. 오늘 열린 공청회에서 의석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정한 22대 총선 선거구 하한 인구수는 13만 5천여 명, 도내 10곳 선거구 가운데 '익산갑'과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등 무려 세 곳이 기준 미달입니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전라북도는 감축 대상 선거구 가장 많아 위기감이 높습니다. 선거구획정위가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에서는 정당과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7명이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김제·부안 선거구는 인접한 군산과 합쳐 '특례 선거구'를 만들고 2명의 국회의원을 뽑자는 대안이 나왔습니다. 새만금 권역을 하나로 묶는 선거구를 만들면 단순히 의석 2개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갈등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정수 /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추천 진술인)] "현재 생활권도 그렇게 묶여가고 있고 경제권도 묶여가고 그 다음에 전라북도 발전이라든지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봐도 단일한 체계로 가야되는데 이번 선거구 획정하면서 정치가 먼저 끌어주고.." 인구가 약간 모자라는 '익산갑'은 익산시 내의 다른 선거구를 일부 떼어붙여 유지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역시 장수 등 인접지역을 하나로 뭉쳐 의석 1석을 유지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에서 어디까지나 미봉책일 따름입니다. 참석자들은 이런 자리가 마련된 현실에 씁쓸함을 나타내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용채 / 국민주권 정치개혁 행동연대(정당 추천 진술인)] "단순히 인구의 등가성만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계속 이 문제가 선거구 획정문제에서 앞으로 22대, 23대, 24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을 배려하는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며 해외사례가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두세훈 / 변호사(전북지방변호사회 추천 진술인)] "미국의 경우에는 지방을 배려합니다. 델라웨어는 100만 명이 안 되지만 상원의원수가 2석이고요. 텍사스는 대략 2800만이지만 (똑같이) 상원의원수가 2석입니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사회 의견을 청취하는 등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문현철 #선거구획정 #국회 #전라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