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추락하는 전북경제, 돌파구 찾아야 2019.12.24(화)

[송년] 추락하는 전북경제, 돌파구 찾아야 2019.12.24(화)

[앵커멘트] 2019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 보도. 오늘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전북 경제를 살펴보고 돌파구는 없는지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전북지역 대표 화학업체이자 주요 수출 기업인데 요즘 걱정이 큽니다. 연말쯤 반등하리라 기대했던 폴리실리콘 값이 오히려 공급 과잉에 더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안지선/OCI 홍보팀장[녹취]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올해 내내 지속되어 실적도 하락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 유럽이나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또 다른 주력산업 상용차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국내 건설 경기 둔화에, 수입차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습니다. 올해 전북 제조업 생산은 맥주가 호조를 보인 음식료업을 제외하고 모두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산업 생산액 감소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경제 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입니다. 전라북도와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모색하고 있지만 확정된 게 없습니다. 새만금 관련 예산이 늘어나고, 전기차 생산업체 명신이 내후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인터뷰] 남민호/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장 "내년에 새만금 지역 기반시설공사가 관련 예산이 1조 4천억 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지역에 입주할 예정인 전기차 업체들의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북을 빠져나간 인구는 만 8백여 명, 이 가운데 76퍼센트가 20대였습니다. 제조업 위축에 인구 유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서승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