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는 부족해도 따뜻한 마음 넘쳐납니다” / KBS

“요소수는 부족해도 따뜻한 마음 넘쳐납니다” / KBS

오늘(9일) 새벽 4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석남119안전센터 앞에 2 5t 트럭 한 대가 멈춰 섭니다 비상등을 켠 채 운전석에서 내린 한 남성, 조수석에서 하얀색 박스 하나를 꺼내더니 119안전센터 청사 앞에 놓고 돌아갑니다 10리터 짜리 요소수 한 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요소수 대란'이라고 하죠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지만, 인천 지역 소방서 문 앞엔 아침마다 놓여져 있습니다 익명으로 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어제(8일) 저녁에는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강화소방서 119구조대 청사 앞에 10리터 요소수 2통이 놓여져 있었고, 지난 5일 밤에도 한 남성이 연수구 송도동 신송119안전센터 앞에 요소수 3통을 놓고 사라졌습니다 혹여 요소수가 없어 소방 출동이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내 이웃이 도움의 손길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들이겠죠 인천 소방 관계자는 "신속한 출동으로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요소수는 부족하다지만, 따뜻한 마음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인천소방본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요소수 #대란 #익명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