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물 외교'…점점 더 가까워지는 ​북·러 / KBS 2024.11.22.

이번엔 '동물 외교'…점점 더 가까워지는 ​북·러 / KBS 2024.11.22.

답답한 듯 벽을 긁어대는 동물, 러시아가 북한에 선물한 사자입니다 보통 200kg 정도 나가는 불곰 두 마리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에 실려 평양으로 날아왔습니다 야크와 흰 앵무새, 꿩과 원앙까지, 러시아는 한꺼번에 동물 75마리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동지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평양까지 동물을 옮겨온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오늘 저희가 선물한 동물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리기도 하고요 평양동물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죠 "]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더 자주 동물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4월엔 러시아 독수리와 두루미가 북한에 기증됐고, 6월 푸틴 대통령 방북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풍산개 한 쌍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뿌찐(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시었습니다 "] 러시아는 김정은 일가가 즐겨 타는 백마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동물 외교를 계기로 경제 협력도 강화돼 양국은 전세기 운항편수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늘리고, 평양에 러시아어 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푸틴 #김정은 #북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