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인] "불가능했던 수술을 가능하게"…3D 프린팅 기술 활용해 새로운 의료분야 ... / YTN 사이언스
■ 김건희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그룹장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분야에도 최첨단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인에게 꼭 맞는 제품을 만들려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오늘 과학의 달인에서는 의료용 3D 프린팅 분야를 개척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능성 소재 부품연구그룹 김건희 그룹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근 3D 프린팅 산업이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의료 부분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활용되고 있나요? [인터뷰]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의료 3D 프린팅 시장은 올해 기준으로 기준 약 2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연평균이 25%에 달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도 1,300억 원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미국, 독일, 중국 등과 함께 의료분야에 3D 프린팅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의료분야에서 생분해성 소재,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서 연구가 수행 중인데, 그중에서도 금속 3D 프린팅 기술과 관련해서 인체에 딱 맞는 정형 재료에 대한 활용 사례가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다양한 수요와 함께 점차 품목 안정성 확보를 통해 그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앵커] 3D 프린팅 기술이 의료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인공 구조물을 인체에 삽입하려면 그만큼 안전하고 정교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박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을 직접 가지고 나오셨죠? [인터뷰] 네, 이 모델이 저희가 2018년도에 인공 흉골로는 국내 처음으로 한 사례입니다. 은색으로 된 부분이 금속 부분입니다. 실제로 수술할 때 뼈를 대체하는 뼈가 되겠습니다. 순수 티타늄을 활용해 인공구조물에 대한 3D 프린팅 원천공정 기술 개발을 5년 이상 수행해왔는데요. 이후 환자 맞춤형 체내삽입형 인공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주로 인공 흉골과 두개골 성형재료를 제작했습니다. 흉골의 경우는 세계 최대 크기였습니다. 최근에는 이뿐만 아니라 족부에 해당하는 인공 발목뼈에 대한 제조기술 개발도 수행 중입니다. [앵커] 발목뼈까지 개발 중이시군요. 이 인공 흉골을 직접 보여주셨는데, 실제 환자에게도 적용해보셨나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네, 2018년도 9월에 국내에 첫 케이스를 앞가슴에 육종이 있는 환자에게 처음 시행했는데요. 중앙대학교병원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님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직접 집도하신 의료진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병준 / 중앙대학교병원 흉부외과 : 육종이라는 큰 암이 흉골을 넘어서 심장을 누르고 있는 위중한 상태였어요. 광범위한 절제술이 필요했고, 절제술을 시행 받은 다음에 흉골과 늑골 양쪽 10개를 재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3D 프린팅을 이용한 티타늄을 이용해서 재건하는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환자분 흉골하고 양쪽 다섯 쌍의 늑골을 광범위하게 절제했고, 심낭이나 폐 일부도 같이 잘라냈습니다. 잘라낸 부분을 심낭 복원하고 그 위에 티타늄으로 제작된 흉골을 이식했고, 근육과 피부 이식을 하고 수술을 종료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인공 구조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이런 구조물을 순수 티타늄으로 만들었다고 하셨죠. 이 순수 티타늄 무엇인지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