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의원들 집단참배

일본 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의원들 집단참배

일본 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의원들 집단참배 [연합뉴스20]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패전일을 맞아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냈습니다. 일본의 각료들과 여야의원 수십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전쟁 가해 사실을 올해에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김정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대리인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습니다. A급 전범 판결을 받은 침략 원흉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경우 이에 반대하는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일본 여야의원 수십명은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정부 인사 가운데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도 참배했습니다. 참배 여부로 주목을 받았던 이나다 도모미 신임 방위상은 자위대가 파견된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3일 출국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던 이나다 방위상은 자신이 참배를 하게 되면 한국과 중국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희생자 추도식에서 4년 연속 일본의 전쟁 가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키히토 일왕은 같은 행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반성을 언급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이 귀중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아키히토 / 일왕]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연합뉴스 김정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