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작은 몸속에 한가득 선비 정신을 품은 메추리 “알찬 결실, 가을은 맛있다!” (KBS 20120923 방송)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알찬 결실, 가을은 맛있다!” (2021년 9월 23일 방송) 천고마비(天高馬肥)와 천고인비(天高人肥)의 계절!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곳곳에서 소식을 보내고 수많은 가을 결실 중에 작지만 실속있는 먹을거리를 모아 차린 옹골찬 가을 밥상을 만나본다 “가을에는 손톱 발톱이 다 먹는다”,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등 가을 먹거리와 관련된 속담은 유독 많다 지치고 힘들었던 무더위를 떠나보내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됐다 집 나갔던 입맛이 돌아오고 그런 우리를 충족시켜줄 먹거리들이 산 너머, 바다 건너 수많은 곳에 널려있다 가을 하면 크고 가득 찬 풍부한 식자재만 생각나기 십상이지만 의외로 작지만 실속있고 알차서 우리의 밥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하는 것들이 있다 모든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참기름의 재료 참깨, 젓새우 중 가장 작지만 귀한 새우 자하, 작은 몸 안에 겸손과 청렴의 선비 정신을 품은 메추리와 메추리알까지!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작지만 소중한 가을 결실을 만나본다 ■ 작은 몸속에 한가득 선비 정신을 품은 메추리 이리저리 나와 있는 메추리(메추라기)! 메추리는 야생성이 강해서 가끔 문이 열려있는 틈을 타 제멋대로 우리를 탈출하기도 한다 메추리는 누더기를 입고도 만족할 줄 아는 청렴한 선비의 상징이라는데, 그동안 우리 밥상 위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고 대신해서 메추리알을 생산하는 농장들이 생겨났다 전직 교사였던 이재환 씨도 약 5년 전 메추리알 농사를 시작했다 동생을 돕다가 그 덕에 누나 향희 씨까지 메추리알 사랑에 빠졌다는데! 달걀보다도 한참 작은 메추리알이지만 농장의 아침을 책임지는 든든한 식품이다 예부터 메추리 고기는 동의보감에 오장을 보호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영양이 좋다 작지만 살도 꽤 있고 바싹하게 구우면 뼈까지 씹어먹을 수 있다는 메추리 요즘에야 주로 메추리알장조림을 만들어서 많이 먹는다는데 가족들은 장조림도 메추리고기를 넣어 만든다 그리고 납일을 위해 사냥 후 잡은 고기로 끓였다고 전해지는 ‘납평전골’부터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메추리알호박전까지! 엄마 같은 누나 향희 씨와 그런 누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한가득 가진 동생 재환 씨! 따뜻한 남매의 소중한 메추리와 메추리알을 함께 만나본다 #메추리 #메추리알 #가을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